삼성, 14억 인도서 6년 만에 스마트폰 1위 탈환… 갤럭시S24로 공략 속도

입력 2024-02-01 14:35 수정 2024-02-02 18: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인도서 18% 점유율로 샤오미, 비보 제치고 1위
매출에선 애플에 못미쳐
AI폰 갤럭시S24로 프리미엄 시장 공략 고삐

삼성전자가 지난해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올랐다. 2017년 이후 처음이다. 올해는 사상 첫 인공지능(AI) 폰 갤럭시S24를 통해 수익성에서도 한 발 더 나아가겠다는 전략이다.

1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인도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18%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17% 점유율의 비보(VIVO)였으며, 3위는 샤오미(16.5%)가 차지했다. 리얼미(12%), 오포(10.5%)가 뒤를 이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크 슈밤 싱은 "삼성은 갤럭시A 시리즈의 강력한 성과, 오프라인에서의 공격적인 마케팅, 프리미엄에 대한 집중적인 접근 방식에 힘입어 작년 인도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 5200만 대를 기록하며 전년과 비슷한 성적표를 냈다. 상반기에는 수요 감소와 재고 축적으로 인한 거시경제적 혼란이 지속되면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다만 하반기부터 5G 업그레이드와 예상보다 나은 명절 매출로 시장이 회복되기 시작했다. 4분기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25% 성장했다.

작년 4분기 삼성전자는 16.8%로 샤오미와 비보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신제품 효과가 사라진 영향으로 파악된다.

▲29일 인도 구루가온의 갤러리아 마켓에 위치한 '삼성스토어'에서 현지 소비자들이 '갤럭시 S24 시리즈'를 체험하는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29일 인도 구루가온의 갤러리아 마켓에 위치한 '삼성스토어'에서 현지 소비자들이 '갤럭시 S24 시리즈'를 체험하는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14억 인도 시장에서 연간 점유율 1위에 올랐지만, 수익성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업계에선 시장 점유율보다는 프리미엄 제품을 많이 팔아 수익성을 높이는 게 향후 신흥 시장 공략의 핵심 포인트라고 본다.

실제로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시장 점유율 조사에서 애플은 '그외(Others)' 제품군에 속해있다. 인도 시장 점유율이 5위권 밖인 탓이다. 반면 애플은 지난해 출하량 1000만대를 처음 돌하며, 매출 기준 점유율 23%로 1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매출 기준 점유율은 21%로 2위에 머물렀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 갤럭시 평균판매단가(ASP)는 애플 아이폰의 3분의 1 수준이다. 애플은 아이폰 1대를 팔아 삼성 갤럭시 3대를 팔 때와 비슷한 수익을 올린다는 얘기다.

인도 시장 성과 일등공신인 중저가 브랜드인 갤럭시A 시리즈보다 프리미엄 제품인 갤럭시S 시리즈가 성과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4를 통해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갤럭시S24 시리즈가 제공하는 AI 실시간 통역 기능에 인도의 힌디어가 포함됐다. 인도에서 갤럭시S24 시리즈 예약 판매량은 전작의 기록을 훌쩍 넘었다.

라주 풀란 삼성전자 인도 MX사업부 수석 부사장은 "갤럭시S24 시리즈의 큰 성공은 인도 소비자들이 신기술을 조기에 채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우리 소비자들이 갤럭시 S24 시리즈에 압도적인 반응을 보여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501,000
    • -1.41%
    • 이더리움
    • 4,855,000
    • +4.84%
    • 비트코인 캐시
    • 706,000
    • +0.28%
    • 리플
    • 2,026
    • +3.47%
    • 솔라나
    • 334,000
    • -3.8%
    • 에이다
    • 1,389
    • -0.14%
    • 이오스
    • 1,141
    • -0.52%
    • 트론
    • 277
    • -3.15%
    • 스텔라루멘
    • 707
    • -7.4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900
    • +0.69%
    • 체인링크
    • 24,940
    • +2.8%
    • 샌드박스
    • 999
    • +20.3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