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치매 앓고 있는 아내를 향한 바람 “날 천천히 잊었으면”

입력 2024-02-0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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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사진제공=TV조선 ‘조선의 사랑꾼’)
가수 태진아 치매를 앓는 아내를 향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12일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 설 특집 방송에서는 가수 태진아와 아내 이옥형 씨의 이야기를 다룬다. 태진아의 대표곡 제목이기도 한 애칭 ‘옥경이’로 더 유명한 이옥형 씨는 현재 중증 치매로 투병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많은 안타까움을 자아냈었다.

기억을 잃어가는 아내를 위한 태진아의 눈물겨운 노력은 제작진뿐 아니라 스튜디오의 MC들 김국진, 강수지, 김지민, 황보라, 최성국까지 숨직이게 했다.

태진아는 아내의 손을 꼭 부여잡고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그는 “(아내는) 내 인생의 99%다. (아내가) 나를 천천히 잊어줬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조선의 사랑꾼’ 제작진은 “태진아는 ‘평생의 사랑’ 이옥형 씨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함께하며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날 것 그대로인 ‘사랑의 모든 순간’을 함께한다는 프로그램의 취지에 딱 맞아떨어지는 감동적인 러브스토리를 전해드리기 위해 태진아X이옥형 부부를 설 특집에 초대했다”고 전했다.

한편, ‘조선의 사랑꾼’ 설 특집은 12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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