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기아, GM 한국사업장(한국지엠), KG모빌리티(KGM), 르노코리아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5사가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 총 61만4473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5% 늘어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1일 완성차 업체의 발표를 종합하면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는 국내에 10만2719대, 해외에 51만1754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2.3% 늘었고, 해외 판매도 6.2% 증가했다. 전체 판매량은 현대차 1.8%, 기아 4.2%, 한국지엠 165.8% 늘었지만 KGM은 16.6%, 르노코리아는 81.4% 줄었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4만9810대, 해외 26만5745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한 총 31만5555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3.3% 감소, 해외 판매는 2.8%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실적을 이끌었던 그랜저 판매는 전년 대비 60.2% 감소한 3635대에 그쳤다.
기아는 지난달 국내 4만4608대, 해외 20만73대 등 특수차량을 제외하고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24만4681대를 판매했다. 국내는 15.3%, 해외는 2.0% 증가한 수치다.
레저용차(RV)가 국내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쏘렌토로 9284대가 판매되며 1위에 올랐고 카니발이 7049대, 스포티지가 5934로 뒤를 이었다. 해외에서는 스포티지가 3만9971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다. 셀토스가 2만3573대, K3(포르테)가 1만7643대로 뒤를 이었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내수 2894대, 수출 4만300대를 포함해 총 4만3194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165.8% 증가한 수치다. 특히 해외 판매는 22달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해외에서 1월 한 달간 총 2만3703대가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KGM은 지난달 내수 3762대, 수출 5410대를 포함 총 9172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16.6% 감소했으나 전월 대비로는 46.1% 증가한 수치다. 특히 수출 물량 증가로 지난해 9월(9583대) 이후 4개월 만에 9000대 판매를 넘어섰다.
내수 판매는 계절적 비수기와 소비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47.2% 감소했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7.3% 증가하며 일부 회복세를 보였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9.7% 늘었다. 터키와 벨기에, 뉴질랜드 및 홍콩 지역 등에서 토레스 EVX와 렉스턴 스포츠&칸 등의 판매가 늘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내수 1645대, 수출 226대를 포함해 총 1871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1월보다 판매량이 81.4% 줄었다. 특히 홍해 사태로 인해 예정된 일자에 수출 차량 선적이 이뤄지지 못해 수출 물량이 급감했다. QM6 185대, XM3 41대 등 총 226대만 수출길에 오르며 수출 대수가 전년 동월 대비 97.1%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