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경북 문경 공장 화재 현장을 둘러본 뒤 순직한 소방 구조대원들을 조문했다.
한 위원장은 1일 오후 경북 문경시 육가공공장 화재 현장을 찾아 남아있는 소방대원들에게 “나온 분들은 다치시진 않았나”라며 “다들 너무 고생 많으시다. 고맙다”고 인사를 건넸다. 사랑의 열매 밥차 봉사자 등 현장 봉사자들도 격려하며 악수를 나눴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와주신 여러분 덕분에 저희도 할 수 있는 건 다 하겠다. 고맙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문경 소방서의 브리핑을 듣고 화재 현장을 바라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 위원장은 “7년째 (소방관들의) 위험 수당이 동결돼 있다. 22년 넘게 화재 진화 수당도 동결돼 있다”며 “사실 그 부분에 대한 걸 공약으로 준비해 오기는 했지만 이번 기회에 더 마음을 다잡고 관계당국하고 얘기해서 즉각적으로 대처해서, 조금이나마 현실에 맞게 고생하시는 분들 더 생각해서 반드시 해내도록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정신 건강 관련해서 필요한 것들 늘리는 것도 얘기해 놓지 않았나”라며 “저희도 각 지자체하고 잘 얘기하고 있다. 반드시 늘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소방관들이 이동할 때 진입을) 자제하도록 그렇게 해야 한다”며 “이제 본인들이 안에 국민들이 계실 수 있다고 생각하시니까 그렇게 하셨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문경장례식장을 찾아 순직한 두 명의 소방대원을 조문했다.
한 위원장은 기자들을 만나 “우리 두 분의 영웅들의 삶이 굉장히 짧았지만 희생이라든가 헌신이라든가 용기의 면에서는 누구보다도 더 빛났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 두 영웅의 삶이 헛되지 않도록 저희가 좋은 정책을 마련하겠다는 약속을 유가족들께 많이 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물가가 많이 올랐는데도 불구하고 이 화재 진화 수당을 저희가 즉각 인상하겠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위험수당은 2016년에 한 번 인상된 것이 마지막이고 7년여 동안 그대로인데, 이 위험수당 역시 인상하도록 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소방관들이 근무하시는 환경에서 굉장히 정신적인 트라우마를 많이 겪을 수밖에 없다”며 “그것과 관련한 시설들을 전국에 설치하려는 것을 준비 중에 있고 더 신속하게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 위원장은 “물론 이런 얘기가 소방관이 두 아드님을 잃으신 분들과 동료를 잃으신 분들께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더 심기일전해서 우리 제복 공무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더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