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자산운용그룹은 맥쿼리유럽인프라스트럭처펀드7호(MEIF7)에 80억 유로(약 11조5000억 원) 이상의 자금모집을 최종 완료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에 MEIF7은 유럽 인프라에 투자하는 업계 최대 규모의 펀드가 됐다.
MEIF7은 100개 이상의 연기금, 보험사, 국부펀드, 자산운용사, 펀드 오브 펀드 투자자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고 지난해 12월에 모집을 최종 완료했다. 약정 금액의 약 92%는 맥쿼리자산운용그룹에 투자한 적이 있는 기존 투자사들로부터 유치한 한편, 맥쿼리자산운용그룹 플랫폼에 처음 투자하는 24개의 신규 투자사로부터도 약정을 이끌어냈다.
MEIF7은 맥쿼리자산운용그룹 유럽 인프라 펀드 시리즈의 일곱 번째 빈티지 펀드로, 70억~80억 유로 모집을 목표로 조성됐다. 해당 전략은 탈탄소화, 디지털화, 순환 경제, 인구구조 변화라는 주요 투자 테마에 부합하는 인프라 기업에 투자해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MEIF7은 이미 디지털, 운송 및 유틸리티 부문의 회사인 VIRTUS Data Centres, Best in Parking과 Last Mile Infrastructure Group에 각각 투자했다.
아담 라이고 맥쿼리자산운용그룹 기관 및 글로벌Wealth Distribution 부문 대표는 “불확실한 거시경제 환경에도 불구하고 맥쿼리자산운용그룹은 고객의 투자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매력적인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고객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 및 확장해 왔다”며 “맥쿼리자산운용그룹에 대한 투자 파트너들의 신뢰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마틴 브래들리 맥쿼리자산운용그룹 EMEA(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인프라 부문 대표는 “맥쿼리자산운용그룹은 일곱번째 유럽인프라펀드 모집을 마무리함으로써 이러한 투자 필요성을 충족시키고 지역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미치는 의미있는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며 “이미 해당 펀드를 통해 세 건의 투자를 집행해 견고하고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시작해 향후에도 탄탄한 기반을 바탕으로 투자를 지속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MEIF7의 모집 마감으로 맥쿼리유럽인프라펀드 시리즈가 운용하는 자본은 약 300억 유로(약 43조1700억 원)로 증가했다. 2021년 이후 맥쿼리자산운용그룹의 인프라 지분투자 전략은 전 세계적으로 총 390억 유로(약 56조1000억 원)가량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맥쿼리자산운용그룹은 세계 최대의 인프라 운용사로 인프라, 녹색 투자, 천연자원 플랫폼에 걸쳐 약 1700억 유로(약 244조6700억 원)를 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