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인터파크는 새 CI와 슬로건을 공개했다.
이번 새로운 CI는 도시적이고 이지적인 느낌의 진한 레드컬러를 주색상으로 각기 다른 모양의 하트이미지를 표현했다. 또 한글서체를 개발해 젊고 생기발랄한 기업 이미지를 부여했다.
'Shopper's Heaven'이란 새 슬로건도 발표했다. 단순히 '싸고 편리한' 기능적 차원을 넘어 고객의 숨은 욕망까지 채워주는 진정한 쇼핑 유토피아를 구축하겠다는 메시지를 담고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인터파크 이기형 회장은 "인터파크는 국내 최초의 온라인 쇼핑몰로서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을 주도해 연간 20조에 달하는 산업으로 성장시켰다"며, "G마켓 매각 이후 인터파크 단일 사이트로 이커머스 사업을 일원화하고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을 핵심으로 전자상거래 시장에 있어 제2의 도약을 위해 CI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최근 이기형 인터파크 회장은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G마켓 지분을 이베이에 약 800억원에 매각했다. 이같은 실탄을 보유하게 된 인터파크는 전자상거래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신사업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번 CI변경 작업도 이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기존에 푸른색의 CI는 너무 딱딱한 이미지를 주는 것 같아 붉은색으로 바꿨다"며 "앞으로는 10-20대에게도 트렌디한 이미지로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에는 CJ홈쇼핑이 사명을 'CJ오쇼핑'으로 변경하고 재도약을 선언했다.
업계 2위인 CJ오쇼핑은 '홈쇼핑'이란 업체명이 '집에서 쇼핑한다'는 제한적인 의미를 띠고 있어 사명을 바꿨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
'오(O)'는 '온라인(On-line)'과 '온에어(On-air)' 등을 아우르며 최적의(Optimum), 그리고 언제 어디서나 쇼핑할 수 있다는 '옴니프레젠트(Omnipresent)'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인터넷쇼핑몰 디앤샵은 지난 4월 사이트 전면 개편을 단행하고 '디앤샵 시즌 2'라는 새 사이트를 선보였다.
상품 이미지를 단순히 나열했던 메인 페이지를 잡지책처럼 넘겨 볼 수 있도록 커버 플로우(Cover Flow)로 구성하고 원하는 상품을 장바구니에 넣을 때도 드래그로 끌어오는 '드래그앤드롭(drag & drop)'방식으로 바꿨다.
디앤샵은 지난 2007년 말 GS홈쇼핑에 인수된 후 실적이 급감하며 고전을 겪었다. 지난해는 창사 이래 첫 영업적자가 나자 과거에 디앤샵에 몸 담았더 최우정 씨가 대표이사로 복귀, 사이트 개편 단행을 시작으로 재도약에 나서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