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빛섬 야경. (자료제공=서울주택도시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지난해 세빛섬 회계결산결과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고 2일 밝혔다.
세빛섬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코로나19로 방문객이 크게 감소해 3년간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방문객은 전년 대비 40% 증가한 239만 명을 기록하며 개장 이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SH공사는 무료 영화제와 세빛섬 옥상정원 개방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그동안 SH공사는 서울시민의 한강 방문 기회를 늘리기 위 2018년부터 SH예빛섬 영화제를 개최하고, 옥상정원을 개방하는 등 세빛섬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SH공사는 지난해 12월 산업융합촉진법에 따른 규제샌드박스 승인에 따라 그간 불가능했던 옥외 상업광고가 가능해져 올해부터는 재정건전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3월에는 SH공사를 비롯한 출자자들이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금리 인상으로 인한 금융비용의 과다지출을 막기 위해 세빛섬 운영주체인 세빛섬에 자금도 대여한 상태다. 향후에도 대여약정 갱신을 통해 재정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란 게 SH공사 측의 설명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세빛섬 활성화와 세빛섬의 공공투자자로서 공공성도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구상 중”이라며 “세빛섬이 서울시민이 사랑하는 서울의 명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