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협동회, "파업 지속은 공멸"

입력 2009-06-0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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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사태 해결 촉구 결의 대회 개최

쌍용자동차 전국 협력사 임직원 4000여명은 5일 평택시 공설운동장에서 쌍용차 인력구조조정을 둘러싼 노사 대립으로 20만 여명이 넘는 임직원 및 가족의 생계가 심각하게 위협 받고 있다며 이에 대한 조속한 사태해결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쌍용차 1, 2차 협력사 1600여개, 전국 쌍용자동차 영업소 및 서비스 대리점 협의회, 부품대리점협의회 임직원 등을 포함해 총 4000여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했다.

이날 결의대회에 참가한 협력사들은 "쌍용차의 기업회생 절차 신청 이후 협력업체들은 70% 이상의 생산급감, 미변제 회생채권(3254억원) 등으로 기업운영이 심각한 상태를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기업의 회생을 위해 안정된 부품공급을 약속하고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아왔는데 정작 쌍용차 노사는 이러한 협력업체의 노력은 외면한 채 옥쇄파업과 직장폐쇄로 대립, 파산으로 가는 공멸의 길을 선택하는 답답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더 이상 사태를 지켜만 보다가는 쌍용차를 포함한 모든 협력사들이 공멸할 수 있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렇게 한 자리에 모이게 됐다며 결의대회 개최 취지를 밝혔다.

이어 호소문과 결의문을 통해 지금과 같은 노사의 극단적 대립은 더 이상 쌍용차 임직원만의 문제일 수 없으며 쌍용차로 인해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20만 여명이 넘는 협력업체 임직원 및 그 가족 모두의 생계를 담보로 한 무책임한 행위라는 사실을 쌍용차 노사는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하루 속히 옥쇄파업을 풀고 라인 정상화를 선 시행 한 뒤 노사간 대화를 통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고 뼈를 깎는 회생 계획안을 수립, 시행함으로써 다시는 이러한 위기가 재발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쌍용차 협동회 채권단 오유인 대표는 "쌍용차의 기업회생 절차 신청으로 협력업체들은 생존을 위해 위로금도 없이 30%에 육박하는 혹독한 인력구조조정을 실시하고도 임금삭감 및 반납, 순환휴직과 휴업 등으로 하루하루를 연명하고 있는 그야말로 아사직전의 상태"라며 "쌍용차의 어려움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모두가 함께 살기 위해서라도 파업을 중단하고 회생을 위한 일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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