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49일' 모텔서 사망한 쌍둥이 자매…20대 친모 구속 심사

입력 2024-02-0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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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49일 된 쌍둥이 자매를 모텔 침대에 엎어 재워 숨지게 한 20대 친모가 4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생후49일 된 쌍둥이 자매를 모텔 침대에 엎어 재워 숨지게 한 20대 친모가 4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생후 2개월도 안 된 쌍둥이 자매를 모텔 침대에서 숨지게 한 20대 친모가 구속 기로에 놓였다.

4일 인천지법에서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받는 A씨(20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됐다.

이날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승합차에서 내린 A씨는 “아이들을 왜 뒤집어 놓았냐”, “아이들이 사망할 것이라는 걸 몰랐냐”, “아이들에게 미안하지 않으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A씨의 영장실질심사는 오후 2시부터 진행되며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A씨는 지난 1일 새벽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의 한 모텔에서 생후 49일 된 쌍둥이 딸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새벽 3시쯤 아이들이 심하게 울어 얼굴을 침대 매트리스로 향하게 엎어 놨다”라고 진술했다.

A씨 부부는 대전에 거주 중이며 사건 발생 하루 전인 지난달 31일 인천에 놀러 왔다가 딸들과 함께 모텔에서 투숙했다.

쌍둥이 자매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질식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은 같은 혐의로 체포된 계부 B씨(20대)는 쌍둥이 자매의 사망과 직접 관련이 없다고 보고 석방했다. B씨는 최초 조사에서 자신이 아이들을 엎어 놓았다고 주장했으나 이후 “먼저 잠들어서 몰랐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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