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존경한 행동?…한국팬들의 경기장 청소 두고 황당 보도 [아시안컵]

입력 2024-02-05 07:40 수정 2024-02-0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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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일본 '풋볼존' 캡처)
(출처=일본 '풋볼존' 캡처)

아시안컵 호주전 경기 후 한국 팬들이 경기장을 청소하는 장면이 포착되자 일본 매체가 "일본을 존경하는 문화가 확산한 것"이라는 보도를 내놨다.

3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매체 '알 카스 티브이'는 엑스(X·옛 트위터)에 "한국 팬들이 호주와의 경기가 끝난 뒤 알 자누브 스타디움의 관중석을 청소하고 있다"라며 관중석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는 한국 팬들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한국 축구대표팀은 호주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영상을 살펴보면 관중들이 빠져나간 경기장에 남은 일부 한국 팬들이 대형 쓰레기봉투를 들고 다니며 관중석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과자 봉지, 음료 컵, 페트병 등을 쓰레기봉투에 담았다.

이를 두고 일본 매체 풋볼존은 '대단한 일본문화 파급'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내며 "일본 문화가 확산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월드컵 등 주요 대회에서 경기 후 쓰레기를 줍거나 청소하는 모습을 논할 때 일본인 팬들이 자주 주목받았다. 일본 팬들이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행위는 모범으로 전 세계에 보도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런 태도는 '일본 문화를 존경한다' '일본인은 굉장하다'라는 칭찬을 만들어냈고 타국의 팬에게도 파급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라며 "이번 아시안컵에서는 한국 팬들도 똑같이 쓰레기 줍기와 청소를 하고 있어 경기 후 쓰레기 줍기는 꾸준히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한편, 준결승에 오른 한국은 6일 밤 12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4강전을 치른다. 일본은 3일 8강전인 이란과의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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