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I 수익 성과 첫 공개…외인이 주가 결정”

입력 2024-02-05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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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메리츠증권)
(출처=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은 5일 네이버에 대해 ‘AI 수익 성과를 첫 공개한 실적’이라며 ‘매수’를 추천했다. 적정주가는 29만 원을 유지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4분기 연결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2조5370억 원, 405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20.5% 증가하면서 당사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분기부터 커머스와 핀테크 내 이용자향 프로모션 관련 순매출 전환 영향으로 매출은 소폭 하회했으나 회계적 효과로 우려할 요인은 아니다”라며 “웹툰은 흑전에 성공하며 IPO를 위한 초석을 다졌다”고 덧붙였다.

이번 4분기 실적을 통해 네이버는 AI 관련 두 가지 기업간거래(B2B) 수익이 처음 인식되었다. 커머스와 클라우드가 여기에 해당한다.

이 연구원은 “지난 10월 커머스 내 도착보장과 브랜드 패키지솔루션 서비스에 대하여 수수료가 부과되기 시작했다”며 “메리츠 추정 기준 브랜드스토어 거래액의 40%가 이용 대상으로 파악되며 올해 효과는 1000억 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기업의 생성 AI 이용을 이끌 뉴로클라우드는 11월부터 본격 영업에 나섰다”며 “3분기 일회성 수익의 기저에도 불구하고 4분기 클라우드 매출은 1259억 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글로벌 빅테크 업체들은 생성 AI에 기반한 클라우드, AI를 이용한 광고주 효율 증대 및 광고·마케팅·일반 관리직 대체로 비용 효율화에 성공했고, 커머스와 클라우드를 통한 B2B AI 수익화 물결에 네이버도 동참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웹툰을 제외한 콘텐츠 적자 축소, 치지직을 비롯하여 광고 타겟팅 고도화 기회가 남아있다. 다만 주가는 수급의 영향이 좀 더 크다”며 “국내 기관의 네이버 보유량은 2021년 수준에 달해 외국인 수급이 주가의 키로 작용하고 있다. 포시마크 인수 이후 뒤돌아선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가 흐름을 결정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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