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인’ 토트넘 감독 “손흥민은 국가적 영웅”…우승 기원 [아시안컵]

입력 2024-02-0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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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 (EPA/연합뉴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 (EPA/연합뉴스)
호주 출신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애제자 손흥민을 응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3일(이하 한국시간)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손흥민을 향해 “진심으로 끝까지 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3~2024 EPL 23라운드 경기에서 비긴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시안컵 8강전에서 자신의 조국 호주를 꺾은 손흥민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손흥민은 이날 열린 호주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프리킥 결승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한국이 0-1로 뒤진 상황에서 한국의 동점골을 안긴 페널티킥을 유도해 내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국가적인 영웅의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그동안 손흥민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라면서도 “그의 뛰어난 활약에 정말 기쁘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호주가 8강에서 탈락한 것은 아쉽지만, 손흥민은 꼭 우승했으면 좋겠다”라며 “그가 팀에 조금 더 늦게 복귀해도 괜찮다”라고 말했다. 이어 “난 손흥민을 사랑한다”라고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주 출신으로 2015년 한국이 호주에 밀려 준우승을 한 아시안컵에서 호주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 당시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주인공이 손흥민이었다.

한편, 한국은 6일 밤 12시 요르단과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아시안컵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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