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 “연기? 죽어야 끝나는 공부…작품마다 사람과 삶에 대해 연구”

입력 2024-02-0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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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JTBC ‘뉴스룸’ 캡처
▲출처=JTBC ‘뉴스룸’ 캡처
배우 최민식이 연기관을 언급했다.

최민식이 4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영화 ‘파묘’부터 연기 인생의 소신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22일 개봉 예정인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그리고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를 그린 작품이다. 작품에서 최민식은 땅을 찾는 풍수사 상덕 역을 맡았다.

최민식은 이날 방송에서 “매 작품을 할 때마다 얻는 것은 사람이다. 사람을 알아가고 사람에 대해 연구하고 그래서 또 삶에 대해 알게 되는데 영화가 공부인 것 같다”며 “작품은 사람 이야기를 다루는 것인데 죽어야 끝나는 공부”라고 말했다.

최민식은 “풍수사로 40년을 살아온 캐릭터다. 타성에 젖기도 하는데 결과적으로 땅에 대한 예의가 있는 사람이다. 그게 영화에서도 보여진다”면서 “철학과 가치관이 없으면 안 되는 영화다. 감독님 영화를 오컬트지만 좋아하는 게 그런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재현 감독은 오컬트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독보적인 연출가다. 이번에는 장재현의 어떤 마법이 펼쳐질지 궁금을 갖고 오셔도 좋다”면서 함께 출연하는 배우 김고은을 언급하기도 했다.

최민식은 “김고은은 흰자가 보였다. 촬영할 때 ‘큰일났다’ 했다”면서 “그 신을 찍을 땐 우린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는 거였다. 그만큼 대담하고 적극적이고 디테일하게 무속인 역할을 했다”고 극찬했다. 최민식은 자신의 연기 인생 35년을 돌아보며 “나름대로 경험했다고 이해의 폭도 넓어진 것 같다. 그 어떤 유형의 삶과 인간들이 나에게 와도 예전보다는 조금 여유로운 마음으로 들여다볼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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