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컬리 합작 편의점, 기존 대비 ‘식재료 매출’ 5배 뛰었다

입력 2024-02-0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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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기 수요 높은 3040세대 주로 찾아...2호점도 곧 개설 예정

▲컬리 특화 편의점을 둘러보고 있는 소비자들. (사진제공=BGF리테일)
▲컬리 특화 편의점을 둘러보고 있는 소비자들. (사진제공=BGF리테일)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와 새벽배송업체 컬리가 협업해 만든 ‘CU컬리 특화편의점’이 프리미엄 축수산부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 확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5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CU컬리 특화편의점(특화편의점)’을 방문한 고객들은 점포 내 ‘컬리존’에서 판매 중인 축수산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이 특화편의점은 지난해 12월 21일부터 도곡동 삼성타워팰리스에 터를 잡고 운영을 시작했다.

이곳 컬리존에서는 정육, 수산물, 계란, 채소 등 신선식품을 비롯한 ‘컬리온리(Kurly Only)’ 마크가 붙은 컬리의 자체브랜드(PB)가 110여 종 판매되고 있다. 컬리의 간편식, 냉동식품도 이곳에서 직접 확인후 구매할 수 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편의점에서 장 보는 고객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고품질의 신선식품을 판매하는 컬리의 제품을 매장에서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게 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보는 시도가 먹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 특화편의점에서 식재료 매출 비중은 전체의 10% 수준이다. 일반 CU 점포의 식재료 매출이 2%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5배 가까운 성과다.

특화편의점에서 인기를 끈 상위 5개 카테고리는 △축수산식재료 △맥주 △아이스크림 △우유 △기능건강음료 등이다. 제품명으로 보면 △KF365생연어회(200g) △KF365대패삼겹 (500g) △마이퍼스트(My First)단팥빵 △99치즈반반핫도그 △컬리스(Kurly’s) 달걀샐러드 △Kurly’s R15통밀모닝롤 △연세우유팩(900㎖) 등이 인기다.

특화편의점을 주로 찾은 소비자 연령대는 3040세대였다. 전적으로 장보기 수요가 많은 연령층이다. 40대가 전체 매출의 31.8%를 차지, 가장 높은 이용률을 기록했다. 이어 30대 29.9%, 20대 21.2%, 50대 10.3% 등이 특화편의점에서 컬리 제품에 손을 뻗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소비력이 높은 3040세대 고객이 주를 이루며 편의점에서 필요한 식재료를 구매하는 수요가 높아 고무적”이라며 “충분히 확장성을 가진 특화 매장”이라고 말했다.

BGF리테일과 컬리는 특화편의점 1호점의 성과를 바탕으로 2호점 개설 지역을 물색 중이다. 양사는 2023년 7월 ‘온·오프라인 플랫폼 기반 공동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맺은 데 따른 조치다. 이 밖에도 양사는 포켓CU 앱과 컬리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각 플랫폼에서 사용가능한 전용 할인쿠폰을 증정하고, 공동 월별 프로모션도 하는 등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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