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출마 선언’ 오영환 “위험 수당 인상? 현장 위험성 줄어드나…실질적 노력 필요”

입력 2024-02-0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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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의원 불출마를 선언한 소방관 출신의 오영환(36)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 국회의원 임기 종료 후 다시 소방관으로 돌아가기 위해 시험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5일 오 의원은 YTN ‘뉴스라이브’에 출연해 “임기 종료 후 수험생으로 복귀할 예정”이라며 “소방관들의 순직에 대한 마음의 죄책감이 유일한 불출마 선택의 이유”라고 전했다. 그는 “10년을 근무했어도 경력이나 경험들로 인정받아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은 달리 없다”면서 “남은 임기동안 마지막 숙제 하나라도 더 하고 다른 수험생들과 똑같이 수험생으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했다.

오 의원은 “기대를 걸어준 의정부 시민들이나 소방 부분에서 역할을 해 주기를 바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건 너무나 죄송하다”며 “10~20년 동안 소방관의 소망, 염원이었던 안전 관련된 입법들을 바꿔나가고 제도도 개선하는 등 많은 성과를 냈음에도 벌써 3년째, 12명의 동료 선배, 후배들을 현충원에 묻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한 노력들의 한계와 그분들에 대한 죄책감을 느꼈다”면서 “그분들은 위험한 현장에 달려가고 있는데 ‘나는 더 큰 정의나 역할을 하기 위해 여기 있을 테니 당신들은 거기에 가라’는 마음의 짐을 더 이상 짊어질 자신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 의원은 당장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들여다보고 개선하기 위한 정부 여당의 실질적인 노력을 강조했다.

오 의원은 “화재진압 수당을 더 올린다고 화재 현장의 위험성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다”라며 “인력 문제, 조직 문제는 행정안전부가 응답을 해야 하는데 극구 반대하고 있다. 정부 여당이 책임 있게 먼저 이끌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오 의원은 지난해 4월 10일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오 의원은 “오로지 진영 논리에 기대 상대를 악마화하기 바빠서 국민을 외면하는 정치 현실에 대해 책임 있는 정치인 한 명으로서 결국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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