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은 5일 실적공시를 통해 2023년 그룹 연결 순이익(지배기업지분)이 630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은행 부문은 손실흡수능력 확대를 위한 대규모 충당금 선제 적립과 상생금융 관련 비용 증가로, 전년 대비 722억 원 감소한 6267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부산은행이 767억 원 줄고 경남은행은 45억 원 증가했다.
비은행 부문은 유가증권 관련이익 증가에도 수수료 이익 감소와 부실자산 충당금 전입액 증가로 전년 대비 743억 원 감소한 1430억 원의 순이익을 보였다. 캐피탈(-592억 원) 및 투자증권(-449억 원)은 순이익이 전년 대비 모두 줄어들었으나, 저축은행(69억 원) 및 자산운용(207억 원)은 순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
그룹 자산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3%, 연체율은 0.60%로 선제적 리스크관리와 지속적인 부실자산 감축 노력에도 전 분기 대비 각각 0.15%포인트(p), 0.02%p 상승했다. 또한 그룹 자본 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 관리로 전년 대비 0.51%p 상승한 11.67%로 개선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배당성향 26%(전년 대비 1%p 상향), 1주당 51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으며, 순이익의 2% 상당인 130억 원의 자사주 매입·소각도 결정했다.
권재중 BNK금융그룹 재무 부문장은 “일부 충당금적립액 추가분과 상생금융 지원분을 제외하면 작년 순이익은 전년 수준을 소폭 웃돌았다. 수익성 지표는 다소 하락해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실적이 되지 못해 유감스럽다”라면서 “2024년과 향후에는 수익성을 동반한 자산 확대, 자본효율성의 개선 등 내실 있는 성장을 도모해 꾸준히 순이익을 증가시키는 한편, 배당성향 확대 및 자사주 매입·소각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BNK금융그룹의 최우선적 경영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