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7일 “약보합 출발 후 위안화 동향에 주목하는 가운데 역외 숏플레이, 중공업 수주 환헤지 수요에 1330원 초중반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20~1330원으로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증시부양 기대가 촉발한 위안화 강세, 강달러 부담 완화에 하락 을 예상한다”며 “중국이 본격적인 금융시장 부양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중국증시와 위안화 강세를 유도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1340원 단기고점 인식 때문에 지난 이틀간 강달러를 제한적으로 추종하던 원화는 달러/위안 하락을 쫓아 레벨을 낮춰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이은 중공업 수주 소식도 연휴를 앞두고 네고 물량이 추가로 소화될 수 있다는 경계를 자극하는 재료이며, 역외에서 단기 포지션 운용을 계속 숏플레이로 가져가면서 하락압력 확대에 일조할 듯”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수입 결제를 비롯한 달러 실수요 저가매수는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짚었다.
민 연구원은 “역내 수급에서 중공업 수주 때문에 연말이 지나갔음에도 수급이 달러 공급으로 기울어져 있지만 1320원 초중반에서는 수입업체의 적극적인 매수대응이 관찰됐다”며 “장초반븐터 결제수요가 아래쪽을 받쳐줄 것으로 보이며 수출업체와 마찬가지로 연휴를 앞두고 환전 수요를 소화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1320원 초반에서 지지선을 형성할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