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작년 해외수주 333억 달러 달성에 이어 올해 중동·아시아 등 5대 중점지역별 수주 전략을 면밀히 추진해 해외건설 누적 수주 1조 달러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부임 후 처음으로 주재한 대외경제장관회의 및 대외경제협력기금운용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발혔다.
정상 순방 경제분야 성과 후속조치를 체계적이고 꼼꼼하게 관리·추진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정상외교의 중요한 목적 중 하나는 일자리 창출과 민생 안정이며, 순방 중 체결된 양해각서(MOU)·투자 약속이 실제 수출·수주, 투자로 이행되도록 범부처가 한팀이 대 체계적으로 끝까지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재외공관 네트워크 활용, 각 부처의 정부간 협력채널 전수조사 및 공유·활용, 경제외교 컨설팅 센터 신설을 통해 상대국 기업과의 소통을 지원하고, 후속조치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규제가 있다면 부처와 소통해 합리적인 방향으로 풀어나갈 방침이다.
또한 후속사업 추진에 필요한 예산과 순방시 체결한 MOU를 수출·수주 계약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수출금융도 적극 지원한다.
후속조치의 체계적인 이행을 위해서는 기재부 1차관 주재 '글로벌 파트너십 이행점검단(올해 1월 출범)'을 컨트롤타워로 활용한다.
최 부총리는 "개도국과 경제협력 증진 및 국익기여를 위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 규모를 지속 확대해 향후 3년(2024~2026년)간 총 13조8000억 원 규모의 사업을 승인하겠다"고 밝혔다.
확대된 기금 규모 및 국제환경 변화에 발춘 EDCF 지원전략 재편도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한국의 인지도를 높이고 수원국 개발 효과가 큰 5억 달러 이상의 대형 고부가가치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공급망 안정화 등 우리 대외전략과의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EDCF가 우리 기업들의 우크라이나 재건시장 진출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내외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