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훈풍에 뛴 비트코인, 4만4000달러 터치…이더리움도 2400달러 회복 [Bit코인]

입력 2024-02-0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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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한 달 가량 횡보하던 비트코인이 미 증시 상승에 힘입어 4만4000달러 선으로 올라섰다.

8일 오전 9시 3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3.2% 오른 4만4543.67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1.9% 상승한 2434.32달러, 바이낸스코인은 1.9% 뛴 309.10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리플 +1.8%, 에이다 +1.0%, 아발란체 +3.6%, 도지코인 +2.0%, 트론 +1.8%, 폴카닷 +2.5%, 폴리곤 +3.6%, OKB +0.9%, 시바이누 +2.3%, 라이트코인 +0.9%, 유니스왑 +1.5%, 코스모스 +5.6% 등으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메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빅테크(대형기술기업) 주가가 강세를 이어가면서 S&P 500지수가 장중 50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예상보다 양호한 빅테크의 실적과 낙관적인 다음 분기 전망으로 대부분 주가가 강세를 보이며 금리 인하 일축에 대한 실망감을 상쇄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6.0포인트(0.40%) 상승한 3만8677.36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0.83포인트(0.82%) 뛴 4995.05으로, 나스닥지수는 147.65포인트(0.95%) 오른 1만5756.64로 거래를 마쳤다.

가상자산 시장은 빅테크의 강세로 미 증시가 껑충 뛰자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트코인을 비롯해 주요 알트코인들이 모두 상승하며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지난주 매크로 이슈로 횡보한 비트코인은 뉴욕 은행권 위기와 연방준비은행의 금리 인하 일축을 모두 흡수한 데 이어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GBTC) 순유출 속도가 줄어들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반등했다.

지난달 12일 이후 26일 만에 4만4000달러를 터치한 비트코인은 올 초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4만9000달러 직전까지 상승한 바 있다.

가상자산 시장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17일 만에 2400달러 선에 안착했으며 시총 5위 솔라나도 일주일새 다시 100달러로 올라서며 시장의 활기를 불어넣었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탐욕’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4포인트 오른 66로 ‘탐욕’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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