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회사채, 연초 효과에 활황…수요 예측 전년 동월 대비 4.8조 급증

입력 2024-02-0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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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금융투자협회)
(출처=금융투자협회)

지난달 연초 효과와 겹치면서 회사채 발행과 수요예측 참여 금액, 장외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4년 1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1월 회사채 발행은 전월 대비 12조7000억 원 증가한 14조7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AA등급은 전월 대비 10조1950억 원 늘어난 10조5950억 원 발행됐고, AAA등급과 A등급은 각각 1조 원, 1조7000억 원 증가한 1조710억 원, 2조70억 원 발행됐다.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117건 9조4700억 원으로 전년 동월 (4조6650억 원)대비 4조8150억 원 증가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도 52조615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33조7960억 원)보다 18조8190억 원 늘었다.

수요예측 금액 대비 수요예측 참여금액을 나타내는 참여율은 555.6%로 170.4%포인트(p) 감소했다. AA등급 이상은 516.6%로 243.4% 줄었으나 A등급 참여율은 810.8%, BBB등급 이하는 333.3%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64%p, 235.3%p 늘었다.

1월 회사채 수요예측 미매각률은 0.2%로 지난해 1월 3.5% 대비 3.3%p 줄었다. 지난달에는 AA등급 이상 2건에서 미매각이 발생했다.

회사채 장외거래량도 늘어났다. 지난달 장외채권시장에서 회사채 거래액은 22조470억 원으로 전월 대비 11조2820억 원, 전년 동월 대비 7조6590억 원 늘었다.

한편, 1월 말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3.261%로 지난해 말 대비 10.7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채권금리는 금융통화위원회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예상에 부합하게 금리가 동결된 가운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3월 금리 인하는 어려울 것’이라는 발언과 양호한 고용·경제지표 등의 영향으로 과도했던 금리 인하 기대가 되돌려지며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채권 발행 규모는 국채, 회사채, 통안증권이 증가해 12월 대비 24조6000억 원 늘었다. 발행 잔액은 국채와 회사채 등의 순발행이 12조4000억 원 늘어나면서 2728조4000억 원을 기록했다.

1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금리 상승 및 발행 증가 효과로 전월 대비 81조5000억 원 늘어난 409조1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거래량은 18조6000억 원으로 12월 대비 2조1000억 원 늘었다. 종류별로 국채는 188조3790억 원, 특수채 31조4300억 원, 통안증권 58조30억 원, 금융채 103조 원, 회사채 22조470억 원으로 각각 전월 대비 늘었고, 지방채(1조1800억 원)와 자산유동화증권(ABS, 4조6190억 원) 등은 소폭 줄었다.

1월 말 기준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연초 단기물 투자수요 증가와 3개월물 발행 금리의 하락으로 12월 말 대비 15bp 줄어든 3.68%였다. 1월 중 CD 전체 발행금액은 전월 대비 1조9000억 원 늘어난 5조 원으로 집계됐다.

1월 중 적격기관투자자(QIB) 채권은 10건, 6조3188억 원이 신규로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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