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탄소중립 녹색성장 도시 조성 박차

입력 2024-02-0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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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환경의날 기념 행사에서 탄소중립 피켓을 들고 퍼포먼스 하는 박준희 관악구청장. (자료제공=관악구)
▲지난해 환경의날 기념 행사에서 탄소중립 피켓을 들고 퍼포먼스 하는 박준희 관악구청장. (자료제공=관악구)

서울 관악구가 올해 탄소중립 녹색성장 도시 조성을 위해 박차를 가한다고 8일 밝혔다.

2022년 구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청정관악’ 도시 조성을 위해 ‘관악구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구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보다 40% 감축된 수치인 96만 톤(tCO₂eq)으로 감축하고, 2050년까지는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넷제로(Net Zero)를 목표로 세웠다.

이에 구는 공모 등을 통해 외부자원을 약 250억 원 확보하고 총 800억 원을 투입해 △건물 △도로수송 △숲 조성 △폐기물 △대응기반 5개 분야 41개 세부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공공건물 제로 에너지 빌딩 전환 △노후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취약계층 LED 조명 교체 △공공시설 태양광발전장치 설치 등으로 온실가스 10만 톤(tCO₂eq)을 감축했다.

올해 구는 서울시 기후위기 대응 정책 기조에 따라 탄소배출량 대부분을 차지하는 건축물에 더욱 주목해 ‘제로 에너지 빌딩(ZEB)’ 사업을 가속화한다.

‘제로 에너지 빌딩’이란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건물 자체에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갖춰 외부로부터 추가적인 에너지 공급 없이도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공간이다. 구는 제로에너지빌딩건축물 대상을 연면적 500㎡ 이상 건물까지 확대하고 올해부터 공공건물 에너지사용량 등급제를 의무 시행한다.

관악문화복지타운, 노인회관50플러스센터, 구립 노인종합복지관 등 현재 진행 중이거나 올해 새롭게 착공에 들어가는 공공신축건물에 대해서도 이 같은 기준을 적용한다.

구는 미세먼지, 열섬현상 등 기후변화로 인한 도심 문제 해결을 위해 ‘도시공원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구는 임야의 면적이 많은 특성을 살려 2031년까지 ‘80만 그루 나무 심기 사업’을 목표로 도심 내 녹지를 지속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민·관이 협력해 ‘시민 실천단과 함께하는 캠페인’과 ‘동별 찾아가는 친환경 실천 주민교육’ 등을 통해 주민 인식 개선에 힘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기후위기가 현세대와 미래세대의 생존을 위해 더는 간과해서는 안 되는 문제”라며 “구는 2050년까지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해 예산을 충분히 확충하고 일상 속 탄소 중립 실천의 중요성을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해 구민 인식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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