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 최측근 '한창준 테라폼랩스 CFO' 구속…法 "도주 우려 있다"

입력 2024-02-08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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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준 테라폼랩스 CFO, 도주 중인 테라루나 주범 권도형 최측근
테라 알고리즘 작동 안했지만, 투자자 속여 536억 부당이익 혐의
권도형 대표는 여전히 몬테네그로에…범죄인 인도 관련 재심리 중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 관련 테라폼랩스의 전 재무 책임자 한창준이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한 제2터미널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 (출처=뉴시스)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 관련 테라폼랩스의 전 재무 책임자 한창준이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한 제2터미널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 (출처=뉴시스)

'테라·루나'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측근인 한창준 테라폼랩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구속됐다. 법원은 한 CFO에 대해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8일 김지숙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한창준 CFO의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같은 날 오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 CFO는 2022년 5월 발생한 테라ㆍ루나 사태의 주범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들은 테라 코인의 가격 고정 알고리즘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음에도 투자자들을 속여 최소 536억 원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 CFO는 테라·루나 폭락 사태가 일어나기 직전인 2022년 4월 권 대표와 한국을 떠나 싱가포르 등에서 도피 생활을 이어갔다. 그러다 도피 11개월만인 지난해 3월 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권으로 출국하려다 권 대표와 함께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위조 여권 사건에 대한 재판을 받기 위해 지난달 16일(현지시간)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에 있는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으로 향하고 있다(출처=연합뉴스)
▲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위조 여권 사건에 대한 재판을 받기 위해 지난달 16일(현지시간)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에 있는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으로 향하고 있다(출처=연합뉴스)

한편, 테라ㆍ루나 사태의 주범인 권 대표는 여전히 몬테네그로에 구금된 상태다. 앞서 지난해 11월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은 범죄인 인도를 승인했으나, 권 대표의 항소로 인해 관련 재판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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