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입국자 가운데 처음으로 신종인플루엔자 환자가 발생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지난 6월 4일 중국에서 입국한 25세 여성 회사원이 47번째 신종인플루엔자 환자로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환자는 지난 6월 1일 중국 광조우, 칭다오에 출장차 출국해 6월 4일 귀국한 후 저녁부터 인후통과 고열 증세를 느껴 6월 5일 주소지 관할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고 6월 6일 확진판명 됐다.
중앙역학조사반은 이 환자가 중국 보건당국이 격리 치료중인 미국인 확진환자(29세, 남자)와 동일 항공기(OZ 369편)에 탑승한 사실을 주중국대사관으로부터 확인했다.
따라서 이번 확진환자는 미국인 확진환자와 항공기내에서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동승자를 대상으로 추가 감염자가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또한 중앙역학조사반은 6월 5일 확진환자로 분류된 55세 재미교포 여성도 미국인 확진환자와 동일한 OZ 221편으로 미국 뉴욕에서 우리나라 인천국제공항으로 6월 1일 입국한 점을 주목하고 확진환자와 동일한 항공기를 탑승한 승객을 대상으로 추적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질병본부 관계자는 “확진환자와 동일한 항공기를 탑승한 승객 중에서 아직까지 보건당국의 연락을 받지 못한 분들은 질병관리본부(02-3157-1610)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