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 34년 만에 장중 3만7000선 돌파

입력 2024-02-0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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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훈풍·엔화 약세·실적 호조 등

▲닛케이225지수 추이. 출처 마켓워치
▲닛케이225지수 추이. 출처 마켓워치
일본 증시가 34년 만에 처음으로 장중 3만7000선을 넘어섰다.

9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34포인트(0.09%) 상승한 3만6897에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400포인트 넘게 상승하면서 3만7287까지 오르기도 했다. 닛케이지수가 장중 3만7000선을 넘어선 것은 1990년 2월 20일 이후 34년 만이다.

닛케이지수는 간밤 미국 증시 훈풍 영향, 엔화 약세, 일본 기업 실적 호조 등의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다.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가 장중 한때 처음으로 5000선을 넘어서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심리가 커졌다. 닛케이지수에서도 기술주 등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엔·달러 환율이 150엔에 육박하면서 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일본 기업들의 호실적도 이어졌다. SMBC닛코 증권이 도쿄증권 1부에 상장된 기업들 가운데 전날까지 실적을 발표한 957개사를 분석한 결과 56%에 해당하는 537개사의 최종 이익이 증가세를 보였다. 최종 손익을 합산한 금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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