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명절에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자친구의 집에 불을 지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 시흥경찰서는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중국 국적의 A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A 씨는 10일 오후 8시 30분쯤 시흥시 정왕동 자신의 여자친구 B 씨가 사는 다세대주택 2층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이 집에는 아무도 없었으나 이 사고로 건물 내에 있던 주민 10명이 대피했고, A 씨는 연기 흡입으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당시 B 씨는 가족과 자신의 남동생이 사는 집에 머물고 있었는데, A 씨는 이곳에 먼저 찾아가 “왜 명절에 만나주지 않느냐”며 문 앞에 인화 물질을 뿌리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이후 B 씨의 집으로 이동해 불을 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