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수출 판로 개척을 위한 민관합동 사절단이 카타르 도하와 아랍 에미리트 아부다비를 방문, 본격적인 중소기업 판로 모색에 나선다.
지식경제부는 7일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등과 공동으로 30여개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사절단을 구성, 이날부터 11일까지 카타르 도하와 아랍 에미리트 아부다비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절단 파견은 이동근 지경부 무역투자실장을 단장으로 해 세계적 경기침체로 수출에 애로를 겪고있는 플랜트 기자재 중심 중소기업들의 판로를 개척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 1분기 해외플랜트 수주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1.3% 감소한 43억 달러에 그쳤다.
카타르 방문은 지난해 11월 한승수 국무총리 방문에 따른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카타르 공공사업청은 당시 한국 기자재 업체 및 제품들을 시장개척단을 통해 홍보해줄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아랍 에미리트의 경우 두바이 경제위기 이후 존재가치를 재조명받고 있는 아부다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아부다비 비전 2030'을 통해 경제 개혁을 추진 중인 아부다비의 플랜트 기자재 잠재수요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사절단은 카타르 에너지산업담당 국무장관 등 주요인사와 잇따라 면담을 갖고 에너지산업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하며, 주요 발주처를 대상으로 수출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아부다비에서는 오일가스 분야 주요 국영기업인 GASCO를 방문하여 우리기업의 발주처 벤더등록을 촉진하고, 한-아부다비 수출상담회, 비즈니스 포럼 및 양국 기업인 간 오찬간담회 개최 등을 통해 수출 활로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방문에는 지난달말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타니 카타르 왕세자 방한시 거론된 한-카타르 투자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해 민유성 산업은행장이 동행, 카타르투자청장과 면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