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이스라엘 라파 공격에 최소 50명 사망...바이든도 우려 전달

입력 2024-02-1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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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 피란민 보호 계획 수립 전까지 침공 안 돼”

▲11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라파 상공에서 이스라엘군의 포격으로 인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라파(팔레스타인)/AFP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라파 상공에서 이스라엘군의 포격으로 인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라파(팔레스타인)/AFP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대한 공격에 최소 50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라파 지상 침공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하마스 측은 이날 140만 명에 달하는 주민과 피란민이 몰려 있는 국경도시 라파에 대한 공습으로 5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남부에 일련의 공격을 단행했으며, 현재는 임무를 끝냈다고 밝혔다. 다만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해 라파 지상 침공에 대한 우려를 전하고, 가자지구 시민들에 대한 물자 지원 확대를 호소했다. 그는 “100만 명이 넘는 팔레스타인 시민이 그곳에 피신해있다”며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확고하고 실행 가능한 계획을 수립할 때까지 침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은 라파에 이슬람 조직 하마스 전투원이 다수 남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든 정부는 하마스 궤멸을 목표로 하는 이스라엘군이 라파 침공에 나설 경우 다수의 시민이 희생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전화 회담에서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 확대를 위한 긴급하고 구체적인 노력을 요청했다. 또 하마스와 인질 석방 협상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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