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도로ㆍ철도 연내 발주…북항 2단계 재개발 착수

입력 2024-02-13 15:57 수정 2024-02-1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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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부산이 활짝 여는 지방시대"서 발표

▲가덕도신공항 조감도. (자료제공=국토교통부)
▲가덕도신공항 조감도. (자료제공=국토교통부)
정부가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6월에, 접근성 확대를 위한 도로·철도 건설사업은 하반기에 발주한다. 부산항 북항 재개발사업은 연내 2단계 사업에 착수한다.

정부는 13일 비수도권 지역 최초로 부산광역시청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 열한 번째, “부산이 활짝 여는 지방시대”'를 개최하고 지방시대 민생패키지 정책의 부산 모델을 발표했다.

가덕도 신공항은 2029년 12월 개항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물류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물류 지원시설부지 126만㎡(축구장 약 180개 규모)도 함께 조성 중이다. 정부는 4월 말까지 공항건설을 전담할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을 설립한다.

1월부터 보상을 위한 토지 및 물건조사에 착수했으며 여객터미널은 3~6월 국제설계 공모를 통해 업체를 선정한다. 부지조성공사는 6월까지 공사를 발주하고 연말에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한다.

도로·철도 건설사업도 상반기 내 총사업비 협의 등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고 하반기에 공사를 발주한다.

정부는 가덕도 신공항이 개항되면 부산시청에서 가덕도 신공항까지 승용차로 1시간 내외(현재 인천공항까지 4시간 30분)가 소요돼 국제선 이용을 위한 공항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항 북항 재개발사업은 2008년부터 1단계 재개발 사업을 통해 노후화된 재래부두를 해양공원, 크루즈, 마리나, 랜드마크 등이 위치한 국제적인 해양관광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앞으로 오페라하우스 건립, 공공콘텐츠 설치, 트램 건설 등 재개발 조성부지 상부에 설치하는 공공 이용시설의 조속한 추진에 나서고 랜드마크 등 핵심 앵커시설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유치 전략을 마련한다.

또 2단계 재개발 사업을 통해 항만, 철도, 원도심 지역을 국제비즈니스, 상업ㆍ금융 등 신 해양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잔여 기관의 사업참여를 포함한 각종 행정절차 등을 신속히 마무리 짓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착수할 예정이다. LH, 코레일, 부산도시공사는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거쳐 사업에 참여한다.

정부는 또 부산시의 숙원 사업인 철도 지하화는 부산을 잘 아는 전문가와 함께 구체적인 개발 여력을 포함해 사업을 건의할 수 있도록 사업 실행계획 수립 용역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긴밀히 소통해 실현 가능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부산 센텀2 도심융합특구는 부·울·경 메가시티의 핵심거점으로 지방판 ‘판교 테크노밸리’와 같은 공간으로 조성한다.

부산 센텀2지구는 해운대구 반여·반송·석대 일원(19만1000㎡)에 첨단 ICT와 지식기반서비스 산업 육성을 위한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우선 조성 중이다.

부산시와 정부는 여기에 일자리(산업)와 삶(주거), 여가(문화)가 집약되는 고밀도 복합개발이 가능하도록 도심융합특구로 지정하고 제조업 중심의 산단 개발에서 벗어나 미래 모빌리티, 로봇, 인공지능과 같은 첨단산업의 거점으로 조성한다. 이를 위해 세제 감면, 금융 지원, 창업기업 및 인재양성 지원, 임시허가·실증특례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할 계획이다.

부산시가 기본계획을 수립ㆍ제출하면 정부는 중앙행정기관 협의 및 도시개발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사업이 최대한 빨리 가시화 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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