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우즈의 귀환, 10개월 만 PGA투어 복귀…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 15일 개막

입력 2024-02-13 14:12 수정 2024-02-1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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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돌아왔다. 열 달 만의 정규대회 복귀다.

우즈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개막하는 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타이거 우즈 재단이 여는 대회로 총 상금 2000만 달러가 걸려 있다.

우즈가 정규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지난해 4월에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 이후 10개월 만이다. 우즈는 이 대회 3라운드에서 발목통증을 호소하며 기권한 뒤 발목 수술을 받은 바 있다. 발목 수술 이후 지난해 12월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한 히어로 월드 챌린지와 PNC 챔피언십에도 출전했지만, 이 대회들은 PGA정규 투어 대회가 아닌 이벤트 대회였다.

우즈의 PGA투어 복귀 소식과 함께 새로운 캐디 기용 소식도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골프매체 골프위크에 따르면 우즈는 이번 대회는 물론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마스터스까지 베테랑 캐디 랜스 베넷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국내 팬들에게 최근까지 임성재와 함께한 캐디로 알려진 베넷은 PGA투어와 LPGA투어에서 오랜 기간 활동했다. 임성재의 2020년 슈라리언스 칠드런스오픈과 2021년 혼다클래식 우승을 도왔을 뿐 아니라 2012년 쿠차가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데에도 함께했다.

우즈는 투어에 앞서 새로운 후원사도 공개했다. 우즈는 13일(한국시간) 테일러메이드의 골프 의류 ‘선 데이 레드’(SDR)를 입고 경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말 27년간 인연을 이어오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골프 의류와의 계약이 종료된 이후 테일러메이드와 손을 잡고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낼 브랜드를 출범시킨 것이다. 선 데이 레드의 로고는 우즈를 연상시키는 호랑이 형상을 하고 있다.

올해 만 48세가 된 우즈의 결연한 의지가 엿보이나 쉽지 않은 투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PGA투어에는 세계 랭킹 10위 이내 선수 가운데 9명이 출전하기 때문이다. 통산 82승이라는 PGA투어 최다승 타이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우즈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적은 없다. 다만 지난해 챔피언인 스페인의 욘 람과 2022년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칠레의 호아킨 니만이 LIV 소속이 되며 이번 투어에 불참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안병훈과 임성재, 김시우, 김주형 등 한국 선수들도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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