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8일 삼성전기에 대해 2분기 재고 축적 과정 이후에 3분기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가 상존했지만, MLCC 중심으로 주력 제품의 수주 상황이 더욱 호전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6만5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연결)은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하는 동시에, 그 규모가 581억원(전년동기대비 +140%)에 달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다.”며 이 같은 호조는 “주력 제품인 MLCC, FCBGA, LED의 가동률이 급상승해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극대화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일본 업체들의 가동률은 동사보다 20~30%p 가량 낮았고, 2분기에도 동사는 완전 가동 상태에 진입하는 반면, 일본 업체들의 가동률은 60~70% 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3분기에도 수주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파악돼, 완전 가동 상태가 이어지며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MLCC가 완전 가동 상태에 진입하면서 이익 기여가 크게 확대되고 있고, FC-BGA도 주고객의 주문 정상화에 힘입어 흑자 전환을 예상했다. 그리고 LED는 LED TV 모멘텀에 힘입어 급격한 매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고, 신임 CEO 취임 이후 CDS(기존 RF) 사업부도 매출 증진 및 체질 개선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