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조건부 승인…美 승인만 남았다

입력 2024-02-13 20:13 수정 2024-02-13 20: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에 대해 조건부 승인했다.

대한항공은 13일 EU 집행위원회(EC)로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된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정조치의 이행을 경쟁당국으로부터 확인받은 후 거래 종결이 이루어지는 조건부 승인이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야 하는 14개국 중 13개국에서 승인을 완료했다. 남은 건 미국 경쟁당국만의 승인이다.

대한항공은 2021년 1월 EU와 사전협의 절차를 개시했으며 지난해 1월 정식 신고서를 제출했다. 이후 다양한 시정조치를 논의한 후 같은 해 11월 2일 시정조치안을 제출했고 이해관계자들의 의견 취합 및 마켓 테스트를 거쳐 승인이 이뤄졌다.

EU 경쟁당국은 양사 통합시 화물사업부문과 여객 4개 노선에 경쟁 제한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부문의 분리매각 △여객 4개 중복 노선에 대한 신규 항공사의 노선 진입 지원 등을 약속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화물기 사업 부문 분리 매각을 위한 입찰 및 매수자 선정 등 매각 직전까지의 조치를 선행해야 한다. 선정된 매수인에 대한 EU 경쟁 당국의 승인 절차를 거쳐 거래를 종결할 수 있으며 이후 분리 매각을 추진한다.

대한항공은 유럽 여객 노선의 신규 진입 항공사로 지정된 티웨이항공이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천~파리, 인천~로마, 인천~바르셀로나, 인천~프랑크푸르트 4개 노선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EU 경쟁당국의 승인을 기점으로 미국 경쟁당국과의 협의에 박차를 가해 조속한 시일 내에 기업 결합 심사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상추에 배추·무까지…식품업계, 널뛰는 가격에 불확실성 고조 [식탁 지배하는 이상기후]
  • 단독 한달 된 '실손24' 60만 명 가입…앱 청구 고작 0.3% 불과
  • 도쿄돔 대참사…대만, 일본 꺾고 '프리미어12' 우승
  • "결혼 두고 이견" 정우성ㆍ문가비 보도, 묘한 입장차
  • ‘특허증서’ 빼곡한 글로벌 1위 BYD 본사…자사 배터리로 ‘가격 경쟁력’ 확보
  • [식물 방통위] 정쟁 속 수년째 멈춤…여야 합의제 부처의 한계
  • 이재명 오늘 '위증교사' 선고...'고의성' 여부 따라 사법리스크 최고조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10:1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654,000
    • -1.58%
    • 이더리움
    • 4,596,000
    • -3.45%
    • 비트코인 캐시
    • 693,500
    • -3.95%
    • 리플
    • 1,905
    • -7.25%
    • 솔라나
    • 343,100
    • -4.8%
    • 에이다
    • 1,361
    • -8.78%
    • 이오스
    • 1,120
    • +3.8%
    • 트론
    • 287
    • -4.01%
    • 스텔라루멘
    • 700
    • -0.7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500
    • -5.17%
    • 체인링크
    • 24,220
    • -2.77%
    • 샌드박스
    • 1,016
    • +63.3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