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이 지난 주말 글로벌 달러화 강세 영향에 따른 역회 선물환 1250원대 상승 소식에 초반 오름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 16분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5.90원 오른 1248.90원에 거래중이다.
지난 5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는 비농업부문 고용이 예상보다 긍정적인 모습을 나타내 유로화와 엔화에 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경기 후퇴에서 가장 먼저 벗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며 유로화와 엔화에 강세를 보인것이라고 분석했다.
엔화는 일본 투자자들의 해외 고수익 증권 매입세가 지속돼 약세를 보였고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1.39달러에 거래돼 전장대비 0.02달러 떨어졌다.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98.85엔에 거래돼 2.09엔 상승 마감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그러나 최근 원ㆍ달러 환율이 1230원선을 하단으로 삼고 1260원선을 상단으로 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수급과 증시에 따라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시중은행권 딜러도 "시장의 심리가 혼조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1250원 위에서는 네고 물량 등으로 막히고, 아래쪽에서는 강한 하방경직성을 인정하는 분위기가 서로 엇갈리는 분위기"라며 "환율의 의미 있는 흐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