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채권단, 신규 자금 4000억원 지원 검토

입력 2024-02-1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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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 모습. (조현호 기자 hyunho@)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 모습. (조현호 기자 hyunho@)

태영건설 주요 채권단이 4000억 원 규모의 신규 자금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5대 금융 지주 등 태영건설 주요 채권단은 이달 23일 예정된 ‘태영건설 제2차 금융채권자 협의회’에서 태영건설에 4000억 원 규모의 한도대출을 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4000억 원을 지원하고, 나머지 은행은 손실 부담 확약을 하는 방식이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태영건설에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을 제공해 운영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방책이다. 향후 태영건설이 자구 계획을 시행하면서 자산 매각에 앞서 유동성이 부족해지면, 브리지론 성격의 지원을 통해 자금난을 일시적으로 해소해 줄 수 있게 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블루원 등 계열사 매각이 이뤄지기 전까지 일종의 브리지론처럼 지원하는 것”이라며 “PF 현장에서 하도급 업체 공사 대금 등 운영자금으로 쓰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태영건설 PF 사업장 60곳을 정리하는 작업과 관련해 이달 10일까지 각 대주단으로부터 PF 처리 방안을 제출받기로 했다. 하지만 절차에 진전이 없어 시한을 25일까지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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