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두산에 대해 현재 주가가 순자산가치(NAV) 대비 75% 할인 거래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11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9만1300원이다.
15일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은 두산에너빌리티, 두산퓨얼셀, 두산밥캣, 두산테스나, 두산로보틱스 등 계열사들과 함께 차세대에너지, 기계, 반도체를 축으로 성장을 모색 중”이라며 “두산로보틱스의 성공적 상장에도 불구하고 투자수요 이탈, 연결실적 모멘텀 약화, 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NAV 대비 할인율은 75%까지 확대됐다”고 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보호예수 종료 후 일부 지분 현금화 가능성을 고려하면 밸류업 프로그램에 부응하는 미래성장 전략 제시, 자본 효율 개선, 주주환원 강화가 기대된다”며 “실제로 지주회사 기업형벤처캐피탈(CVC)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진행 중이며, 두산그룹 유동성 위기 이전인 2015~2018년 별도 배당성향 평균은 64%에 달했다”고 했다.
그는 “상장 자회사 주가 변동, 실적 전망 조정 등을 반영하고 목표할인율 유지했다”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두산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2719억 원, 2664억 원으로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자체사업 영업이익은 2022년 4분기 영업손실로부터 회복이 진행 중이나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했다.
그는 “전자부문 전방산업인 반도체 및 모바일 시장 동반 부진 때문”이라면서도 “올해 전방시장 업황 개선과 신제품 본격 양산을 통한 개선을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