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갈등’ 무관한 이승우 SNS에 “안 말리고 뭐했냐” 악플

입력 2024-02-1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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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6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부산 아이파크와 수원FC 경기. 수원 이승우가 레드카드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지난해 12월 6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부산 아이파크와 수원FC 경기. 수원 이승우가 레드카드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이강인이 내부 갈등으로 ‘하극상’을 주도한 후배 선수들에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에서 해당 사건과 무관한 선수들도 비판의 표적이 되고 있다.

앞서 영국 매체 더 선을 통해 클린스만호의 주전 선수 손흥민과 이강인 등이 요르단과의 2023 AFC 아시안컵 4강전을 하루 앞두고 선수단 내분을 겪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또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강인과 설영우, 정우영 등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하고 싶다고 하자 손흥민이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있었다.

이후 누리꾼들은 이강인을 비롯해 언론에서 언급된 설영우, 정우영 등에 대해 분노를 표출하며 그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비난을 퍼부었다.

이강인의 경우 사과문을 작성했음에도 “진정성이 없다”는 비판을 들었고 오현규는 비난 댓글에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냥 막무가내로 찾아와서 욕하는 수준 참 떨어진다”고 발끈하며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했다.

아울러 이번 사태와 연관없는 선수들의 SNS에도 지적하는 댓글이 달렸다.

이번 2023 AFC 아시안컵 최종 명단에 들지 못한 이승우의 SNS에는 “왜 탁구칠때 안말리고 뭐했냐”, “준결승 전날 탁구할 정신이 있어요? 그렇게 절실함이 없으니 80위권 요르단한테 지는 겁니다. 국대 경기 한 경기 뛰고 싶어서 절실하고 간절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 줄 아세요? 당신 같은 사람은 국대 자격이 없습니다. 국가대표 오지 마세요”라는 댓글이 달렸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승우 국대도 아닌데요?”, “막무가내로 아무나 비난하지 마라”며 황당한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웃기려고 일부러 이러는 거냐”, “잘 못 찾아왔다”며 이강인의 잘못을 에둘러 비판하는 행동을 웃음으로 승화했다는 반응이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15일 오전 11시부터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를 진행 중인 가운데 오후 3시 이후 브리핑 예정이라고 전했다.

축구협회는 이날 회의 결과와 앞선 경기인 출신 임원 회의에서 나온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를 앞두고 축구회관 앞에서는 클린스만 감독 경질과 정몽규 회장 사퇴를 촉구하는 팬들의 집회가 벌어졌다.

이들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정몽규 회장은 당장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경찰 인력까지 투입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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