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 젤리 나눔 받고 “토 나와” 환불 요구한 황당 사연

입력 2024-02-16 08:59 수정 2024-02-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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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LUSH 홈페이지 캡처)
▲(출처= LUSH 홈페이지 캡처)
‘젤리 형태 목욕용품인 샤워젤을 먹고 속이 안 좋다’라는 항의를 받은 황당 사연이 공개됐다. 심지어 항의자는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무료나눔을 받았으며, 환불까지 요구하고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황당한 당근 무료 나눔’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에서 샤워 젤리 제품을 무료 나눔 했다가 황당한 사연을 겪었다며 나눔을 받아 간 B 씨와의 대화 내역을 공개했다.

해당 제품은 영국 브랜드 러쉬(LUSH)에서 출시한 곰돌이 젤리 모양의 바디워시 용품이다. 형태가 젤리와 비슷해 ‘샤워 젤리’라고도 불렸지만, 현재는 판매가 중단된 상태다.

A 씨가 공개한 대화 내용을 보면 B 씨는 “속이 안 좋고 계속 토가 나온다”라며 “연락 좀 봐 달라. 부탁드린다”고 환불을 요청한다. 이에 A 씨는 “무료나눔인데 환불을 어떻게 하죠?”하고 황당해하자 B 씨는 “가면서 먹었는데 먹자마자 계속 가래가 끓고 목이 아프고 눈도 아프다”라며 보상을 요구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그러자 A 씨가 황당해하며 “설마 드셨느냐”고 묻자 B 씨는 “네, 젤리니까 먹었죠”라고 당당한 답변을 이어갔다.

게시글을 통해 A 씨는 “정말 젤리인 줄 알았으면 환불해달라고 안 하고 아프다고만 할 것”이라며 “B 씨가 원래 샤워젤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을 거다. 최근 거래자라 차단도 못 하고 괴롭다”라고 호소했다. 러쉬의 모든 제품은 겉표지에 ‘샤워 젤리’, ‘샤워젤’, ‘샴푸’ 등 본래 용도가 적혀 있다.

마지막으로 A 씨는 “뭔지도 모르고 무료나눔이라니까 받고 나서 보상받아내려고 일부러 저러는 거같다”라며 “다시는 당근에서 무료 나눔은 하지 않겠다”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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