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상품인 '보금자리론' 금융사별 공급실적을 분석한 결과 시중 은행간 판매 실적이 현격한 차이를 드러낸 것으로 파악됐다.
8일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배포한 '5월 보금자리론 판매실적' 자료를 살펴보면 시중 20여개 은행들이 공급한 총 4372억원 가운데 우리은행이 1076억원을 공급해 전체 판매량의 24.6%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SC제일은행 994억원(22.7%), 신한은행 850억원(19.4%), 외환은행 635억원(14.5%)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국내 금융업계 1위를 구가하는 국민은행은 고작 18억원(0.4%)에 그쳤고 농협중앙회 역시 지난달 73억원(1.7%)에 불과했다.
이는 장기고정금리 상품인 '보금자리론' 판매보다는 자사의 주택담보대출 판매에 더욱 주력한 결과로 풀이됐다.
하나은행과 기업은행은 각각 184억원(4.2%), 159억원(3.6%)을 기록, 비교적 저조한 판매를 나타냈다.
한편, 주택금융공사는 '보금자리론'이 변동금리 상품과의 금리 격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판매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5월중 '보금자리론' 공급액은 4372억원으로 봄 이사철이 마무리 되면서 4월(4627억원)보다 6% 줄었으나 전년 동기에 비해 6% 증가했다고 공사측은 전했다.
상품별 판매비중으로는 고객에게 금리전환 선택권을 부여한 '금리설계 보금자리론'이 81%로 가장 높았고, 일반 보금자리론이 11%를 기록했다.
이밖에 0.2%p 금리할인 혜택을 주는 인터넷전용상품 'e-모기지론'이 7%, 저소득층을 위한 '금리우대보금자리론'이 1%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은 지난 5월 금융회사별 보금자리론 공급실적과 상품별 판매비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