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치주질환자가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제약사들이 구강 건강 관련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1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 동아제약, 한미약품, 경남제약이 구강청결제와 치약 등 구강 건강을 위한 제품을 출시했다. 치주질환자가 증가하고 코로나19로 구강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움직임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치주질환 및 치은염 환자는 2019년 1686만2181명에서 2022년 1811만7919명으로 3년 새 7% 증가했다. 치주질환은 대표적인 구강 질환으로 치주 조직에 발생하는 병변을 말한다. 병의 정도에 따라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나뉘며, 충치와 더불어 가장 많이 발생한다.
동국제약은 충치 예방부터 구취 제거, 잇몸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는 덴트릭스 크러스 3종(치약, 가글, 마우스 스프레이)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구취케어에 효과적으로 알려진 6가지 허브추출물을 배합해 만들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임상 실험에서 1회 사용으로도 구취 감소 효과와 6시간의 지속력이 확인됐다.
동아제약은 잇몸전용 가글 신제품 검가드 오리지널S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잇몸전용 구강청결제로 잇몸질환, 충치 예방, 잇몸 건강관리에 도움을 준다. 검가드 오리지널S에는 기존 성분에 치아 착색과 치석 형성 억제 효과가 있는 피로인산나트륨이 추가됐다. 또 편의성을 위해 양 조절이 용이한 푸쉬앤 풀캡을 적용했고, 크기를 다양화해 소비자들의 제품 선택의 폭을 넓혔다.
한미약품은 구강청결제 케어가글 스트롱을 출시했다. 기존 박하향과 사과향에 이은 세 번째 신제품으로 약 2년간 안정성 시험을 거쳐 탄생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파라벤, 벤조산과 같은 방부제와 타르 계열 색소 등을 배제하는 등 효능부터 사용감, 지속성까지 갖춘 구강 청결제다. 또 입 속 청결함을 유지하고 발치 및 구강 수술 후 소독에도 효과적이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장년층 뿐만 아니라 충치, 식습관 등의 이유로 임플란트하는 젊은 층도 늘고, 구취로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들을 볼 수 있다”며 “구강 건강 관련 의약품에서 구강관리 제품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