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청소년이 10명 중 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2023 청소년 가치관 조사 연구’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5~7월 전국 초·중·고교생 7718명(남학생 3983명·여학생 3735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청소년 중 ‘결혼은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29.5%에 그쳤다. 2012년 73.2%에서 크게 줄어든 숫자다.
‘남녀가 결혼하지 않아도 함께 살 수 있다’와 ‘외국인과 결혼할 수 있다’라고 답한 청소년은 각각 81.3%, 91.4%였다. ‘동성결혼을 허용해야 한다’도 52.0%였다.
‘결혼하면 자녀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청소년은 19.8%였지만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는 데는 60.6%가 동의했다.
배우자 선택 기준으로는 ‘성격’이 82.0%로 가장 많았으면 ·‘외모·매력’은 44.2%, ‘경제력’은 33.2%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