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의 적시 이행과 미래 유망 시장 선점을 위해 온실가스 국외감축 지원을 확대한다. 투자지원 사업은 330억 원으로 커지고, 기업 요청이 많았던 타당성 조사 지원사업이 신설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을 19일 공고한다고 18일 밝혔다.
NDC는 기후 변화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 조약인 파리 협정의 일부로 개별 국가들이 한 약속을 말하며 국외감축은 해외에서 줄인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국내로 가져와 NDC 이행에 활용하는 국제협력 활동이다. 우리나라는 2018년 대비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줄이기로 했으며, 감축량 2억9100만 톤 중 국외감축은 3750만 톤으로 전체 감축 목표량의 약 13%를 차지하는 핵심 분야다.
산업부의 올해 온실가스 국제감축 사업의 주요 내용을 보면 먼저 온실가스 국외감축 실적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지원 사업을 지난해 60억 원에서 올해 330억 원으로 늘렸다. 건당 지원 규모도 30억 원에서 최대 60억 원으로 키웠다.
이를 통해 산업부가 △신재생 △고효율 △저탄소 설비의 구매 및 설치 △시험 운전 등에 드는 금액의 50%를 지원하면 기업은 향후 발생하는 온실가스 감축분으로 약 10년에 걸쳐 이를 상환하게 된다.
올해 신설되는 타당성 조사 지원사업은 국외감축량 산정과 국내 이전 가능성 등을 조사·분석·교섭하는 데 드는 금액과 관련해 대기업은 50%, 중소기업은 80%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업이 유망 사업의 국외감축 추진 가능성을 적시에 검토하고 사업을 선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산업부는 올해 지원 확대로 기업의 관심이 클 것으로 예상, 이달 28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사업설명회를 열고 관심 기업이 차질 없이 신청을 준비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