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비교해 회복률 91% 수준
中 단체관광 재개 이후 첫 87만 명 넘겨
지난달 국제선 이용객 수가 전년 동기보다 57%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 노선 이용객은 전년 동기보다 8배 이상 늘며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선 여객은 총 728만489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57% 늘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월과 비교하면 회복률은 91% 수준이다.
전년 대비 여객 증가율이 가장 높은 노선은 중국이었다.
지난달 중국 노선 이용객은 총 87만3329명으로 지난해 동월(10만4813명)과 비교해 733% 증가했다. 중국 노선 이용객이 87만 명을 넘어선 것은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이 재개된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다만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중국 노선의 회복률은 여전히 더딘 편이다. 2019년 1월과 비교해 지난달 중국 노선 여객은 63% 수준이다.
항공업계는 운항을 멈췄던 중국 노선을 정비하며 늘어나는 여객 수요에 대비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4월 말부터 인천~장자제·장저우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제주항공도 올 하계 스케줄을 편성하며 인천~스자좡 노선을 재운항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노선 이용객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일본 노선 여객은 203만4527명으로 지난해 1월(132만8787명)보다 53%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 대비 회복률은 101%다.
일본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계 노선은 지난달 318만5813명이 이용해 지난해 동월(218만3500명) 대비 46% 늘었다. 코로나19 이전 대비 회복률은 96%다.
지난달 미주 노선 여객은 48만2747명으로 18%, 유럽 노선 여객은 32만6228명으로 21%, 대양주 노선 여객은 29만3765명으로 26% 각각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