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젠은 미국 셀 사이언스(Cell Sciences)와 단백질ㆍ항체시약 400여종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에이티젠은 최근 캐나다 씨더레인(Cedarlane), 스웨덴 바이오사이트(Biosite), 프랑스 유로메덱스(EUROMEDEX)와도 계약을 체결했다.
또 3월 스위스 엔조 라이프 사이언스(ENZO LIFE SCIENCE), 미국의 노버스바이오(Novusbio), 일본의 와코(Wako)와 단백질ㆍ항체 시약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2월에는 독일 안티바디-온라인(Antibodies-online)과 판매대리(Distributorship)계약을 체결하는 등 올들어 북미ㆍ유럽 주요 업체들의 문의 및 제품공급이 빗발치고 있다.
또한 미국의 라이프스팬 바이오사이언스(Lifespan Biosciences)와 양사 시약들을 서로 판매하기로 협의가 끝나 업무협약체결을 맺을 예정이며 이로 인해 약 2만가지 단백질ㆍ항체 시약들이 국내외에 판매될 예정이다.
한편 에이티젠은 지난 2002년 설립 후 꾸준히 성장해온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국내시장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해외에서는 꽤 이름이 알려져 있어 해외 주문이 밀려들어오고 있다.
5월말 현재 단백질ㆍ항체 시약 400개를 개발한 에이티젠은 최근 유럽시장 진출로 입지를 굳힌 후 조만간 국내시장에도 적극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에이티젠의 단백질 시약은 1mg당 1500달러에 달하는 고가제품으로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팔리고 있다.
에이티젠은 우리나라 바이오 벤처 기업 중 보기 드물게 매출이 안정적으로 증가하면서 R&D 기술력을 확보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북미ㆍ유럽시장공략을 계기로 2012년에는 미국과 유럽에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에이티젠은 아직까지 제품화가 더딘 단백질(Protein)ㆍ항체(Antibody) 시약 분야가 잠재 성장력이 무한하다는 점에 주목해 단백질 및 항체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박상우 대표(사진)는 “주력제품인 단백질ㆍ항체 시약은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다”며 “고부가가치 산업이기에 많은 업체들이 도전하는 분야지만 신약 개발과정에서 꼭 필요한 '시약' 이라는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현재 수출 주력제품인 단백질ㆍ항체 시약 개발 외에 당뇨병, 치매, 염증, 각종 암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에도 산학협력을 통한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