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손잡고 낡은 주택 수리 나선다…국토부, 노후주택 개선사업 협약

입력 2024-02-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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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새뜰마을사업' 전후 비교 사진. (자료제공=국토교통부)
▲국토부 '새뜰마을사업' 전후 비교 사진. (자료제공=국토교통부)

도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새뜰마을사업) 지역 내 노후주택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와 공공기관, 기업, 비영리단체가 손을 잡는다.

국토교통부는 지방시대위원회와 청주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KCC, 코맥스, KCC신한벽지, 경동나비엔,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2024년 민관협력형 노후주택 개선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3년 사업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다음 날 충북 청주시 상당구 방서동 마을 새뜰마을사업지에서 진행된다.

새뜰마을사업은 달동네 등 도시 내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한 지역에 대해 생활 인프라, 집수리, 돌봄, 주민역량 강화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5년 이후 169개의 사업을 선정했다. 정부는 2018년부터 민관협력형 노후주택 개선사업을 함께 추진해 오고 있다.

올해 사업 일정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도시 새뜰마을사업 지역을 대상으로 한 신규 대상지 공모(이달 말 예정)를 거쳐, 약 200가구를 선정해 노후주택 개선 사업을 진행한다.

HUG는 후원금을, KCC는 창호 등 에너지 효율·화재예방 건축자재를, 코맥스는 스마트홈 보안자재를, KCC신한벽지는 벽지를, 경동나비엔은 난방시설을 각각 지원한다. 한국해비타트는 집수리공사 등 실제 사업시행을 담당한다.

지난해에는 민관협력형 노후주택 개선사업을 통해 청주 상당구 방서동 마을, 부산서구 남부민2동 마을, 충남서천 교촌지구, 경북청도 뒷마지구 4곳에서 총 116가구의 노후주택을 수리했다.

특히, 준공식을 개최하는 청주 상당구 방서동 마을은 택지개발에서 소외된 지역으로, 선정 당시 주택 80%가 30년 이상 노후주택이고, 슬레이트 지붕이 설치된 주택은 약 30%, 외부 재래식 화장실이 설치된 주택은 약 21%에 달해 주거여건 개선이 시급했다. 이 마을은 지난해 사업을 통해 창호 교체, 현관문 보수, 도어락 교체, 내벽 및 바닥 보수, 옥상개선, 외벽 개선 등 집수리가 성공적으로 완료돼 주민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김기훈 국토부 도시활력지원과장은 “민관협력형 노후주택 개선사업은 사회의 각 영역이 취약지역 노후주택 개선을 위해 역할을 분담, 각자의 전문성을 발휘하여 지속 협력해왔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국토부는 올해도 기본적 생활여건을 확보하지 못한 취약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될 수 있도록 후원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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