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클릭 안해도 매일 이자 주는 ‘나눠모으기 통장’ 출시

입력 2024-02-1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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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연 2.0%, 1억 맡기면 5400원 이자

토스뱅크가 고객들에게 매일 자동으로 이자를 지급하는 나눠모으기 통장을 내놨다고 19일 밝혔다. 매일 고객에게 이자를 자동으로 지급하는 상품을 내놓은 것은 토스뱅크가 처음이다.

토스뱅크 나눠모으기 통장은 고객들이 돈을 보관하기만 해도 매일 한 번씩 즉시 이자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기존 토스뱅크통장에서 이용할 수 있었던, 매일 고객이 한 번 클릭할 때마다 이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지금 이자 받기’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한 것이다. 토스뱅크통장을 보유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나눠모으기 통장을 개설할 수 있다. 고객들은 이제 별도의 앱 방문이나 클릭 없이 매일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어제 쌓인 이자에 오늘 이자가 더해지는 일 복리의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세전 연 2% 금리가 적용된다. 가령 나눠모으기 통장에 1억 원을 예치한 고객의 경우 매일 세전 약 5400원 상당의 이자가 쌓인다.

고객이 여러 개의 계좌를 개설하고 돈을 각각 나눠서 보관하고 있다면, 각 계좌별로 이자에 또 다시 이자가 쌓이는 일 복리가 적용된다.

나눠모으기 통장은 기존 토스뱅크의 모으기 기능을 새롭게 해석하는 과정에서 기획됐다. 모으기는 토스뱅크통장 내 공간을 나눈 일종의 금고 기능이다. 고객들은 스스로가 설정한 각종 규칙에 따라 돈을 모으고 불릴 수 있었다.

기존 토스뱅크통장의 모으기 기능이 가진 강점은 살리고 500만 고객이 이용했던 지금 이자 받기의 고객 경험을 나눠모으기 통장에서는 한층 높였다. 고객들은 필요에 따라 통장을 만들거나 없앨 수 있다. 통장 개수에도 제약을 받지 않아 유연한 자금 운용이 가능하다.

금융 범죄의 위험은 차단했다. 토스뱅크는 고객 개인이 보유한 토스뱅크통장을 통해서만 나눠모으기 통장으로 이체가 가능하도록 했다. 보이스피싱, 중고거래 사기 등 계좌를 이용한 각종 금융 범죄에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고객들의 통장 개설과 관리에 자유가 부여된 만큼, 타행에서 직접 입금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예방책을 뒀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지금 이자 받기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 나눠모으기 통장을 출시 했다”며 “지속적으로 고객의 편의와 금융주권을 고민하는 혁신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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