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액티브자산 글로벌기후테크인프라액티브 ETF, 상장 후 수익률 14%

입력 2024-02-1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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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삼성액티브자산운용)
(출처=삼성액티브자산운용)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저탄소에너지와 전력 인프라에 집중 투자하는 ‘KoAct 글로벌기후테크인프라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후 14.0%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KoAct 글로벌기후테크인프라액티브 ETF가 투자한 전력 인프라 관련 기업과 저탄소 에너지 기업들이 예상치를 넘는 실적을 기록하고 전망을 상향하는 등 큰 폭의 주가 상승을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삼성액티브자산은 보고 있다.

지난달 18일에 상장한 KoAct 글로벌기후테크인프라액티브 ETF는 풍력, 태양광, 원자력 등 저탄소 에너지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가상발전소 등 탄소 감축 기술을 가진 기후테크 기업과 전력망, 재생에너지 발전소 건설 등과 관련된 핵심 인프라 기업에 투자한다.

제너럴 일렉트릭(GE) 8%, 인페이즈에너지 6%, 넥스트래커 5% 등 저탄소 에너지 기업과 이튼 7%, 콴타서비스 6%, 슈나이더일렉트릭 6%, HD현대일렉트릭 3% 등 인프라 기업들을 담았다. 지역별로는 미국 72%, 유럽 15%, 한국 9% 등으로 구성되며 산업별로는 태양광 30%, 전력 인프라 29%, 풍력 25%, 수소 9% 등에 투자한다.

특히 미국 주요 투자 기업인 넥스트래커와 인페이즈에너지, 이튼, GE 등이 실적 발표 후 2월에만 각각 33.2%, 26.6%, 12.8%, 12.6%의 높은 상승을 보였다. 국내 기업인 HD현대일렉트릭 역시 12.9%의 상승을 기록하며 KoAct 글로벌기후테크인프라액티브 ETF의 성과를 이끌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그간 글로벌 유동성 축소를 목적으로 진행된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되면서 대규모 자금 투자가 필요한 저탄소발전소들의 개발 프로젝트들이 취소 또는 지연돼 부진했던 업황이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고 봤다.

또 지난해부터 새롭게 주목받은 인공지능(AI) GPT의 등장으로 고전력을 필요로 하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가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 대두되며 전력 산업, 특히 저탄소 에너지와 전력 인프라 기업들의 실적이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관련 기업 주가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 Chat GPT를 선보이며 AI 시대를 선도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달 국내 태양광 전문업체 한화솔루션과 2025년부터 2032년까지 12GW 규모의 태양광 모듈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12GW는 서울시 400만 가구가 1년 동안 쓸 수 있는 전력 규모로 2022년 미국 전체 태양광 설치 규모 24GW의 절반에 해당한다.

마이크로소프트뿐 아니라 AI 산업을 주도하려는 빅테크 기업들이 고전력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을 앞다퉈 발표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력산업의 성장세가 더욱 가파르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효식 삼성액티브자산운용 팀장은 “현재 포트폴리오에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현되기 시작하는 미국 육상풍력과 유틸리티 태양광, 전력인프라 기업들의 비중이 높다”며 “이들 기업은 작년에 수주가 크게 회복돼올해부터 본격적인 설치량 증가가 나타나며 기업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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