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싸움·압사 위기’에 엉망진창된 한터뮤직어워즈, 분뇨 논란까지…‘총체적 난국’

입력 2024-02-19 14:39 수정 2024-02-1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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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한터글로벌)
▲(사진 제공=한터글로벌)
아티스트 구설로 인해 잡음을 겪은 ‘한터뮤직어워즈 2023’이 안전사고 논란까지 불거지며 부실한 운영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18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31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3’(이하 ‘한터뮤직어워즈 2023’)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최강창민이 전날에 이어 호스트를 맡아 양일간 진행을 맡았다.

이날 대상 부문에 해당하는 ‘베스트 앨범상’은 세븐틴 ‘FML’, ‘베스트 퍼포먼스상’은 스트레이 키즈, ‘베스트 송상’은 아이브 ‘아이 엠(I AM)’, ‘베스트 아티스트상’은 엔시티 드림(NCT DREAM)에게 돌아갔다.

한터차트에서는 지난해 활약을 펼친 ‘올해의 아티스트’ 본상은 에스파, 스트레이키즈, 르세라핌, 에이티즈, (여자)아이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아이브, 제로베이스원, 세븐틴, 엔하이픈, 엔시티 127, 엔시티 드림, 정국, 뷔, 지민, 뉴진스 등 총 16팀이 차지했다.

에스파는 이날 본상 외에도 ‘베스트 트렌드 리더상’과 ‘글로벌 제너레이션 아이콘상’까지 총 3관왕에 달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신인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루키상’은 제로베이스원과 트리플에스가 각각 남녀 부문 주인공으로 올랐다. 제로베이스원은 본상에 이어 ‘올해의 루키상’까지 2관왕을 차지하며 인기를 과시했다.

하지만 제로베이스원 멤버 김지웅이 최근 영상통화 팬이벤트 중 팬에게 욕설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현장에서는 제로베이스원 무대 이후 “김지웅 탈퇴해”라는 외침이 빗발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로 인해 김지웅 팬과 몸싸움이 벌어졌다는 이야기가 확산되면서 논란이 점화됐다. 팬들의 몸싸움을 발견하고 경악하는 표정을 짓는 아이돌 가수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속속 공개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팬들과 함께 무대를 지켜보는 가수 대기석이 마련된 가운데, 이들을 조금이라도 가까이 지켜보기 위해 팬들이 밀집되면서 아수라장이 됐다.

주최 측의 운영 통제가 미흡해지며 통제 불능 상태에 다가가자 이를 보다 못한 아티스트들 수상 소감 대신 “뒤로 가달라” “안전을 지켜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실제 ‘한터뮤직어워즈’에 다녀온 한 팬은 “아티스트가 경호원들에게 밀리고 숨 못 쉬는 분들한테 물 전해달라고 해주셔서 겨우 살았다”고 당시의 급박한 상황을 전했다.

이밖에도 스탠딩석의 통제가 미흡하면서 관람객이 화장실에 가지 못해 결국 분뇨 피해가 발생했다는 의혹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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