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중국, 8개월 만에 5년물 LPR 3.95% 깜짝 인하…1년물은 동결

입력 2024-02-2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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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서 3.95%로 25bp 인하
인하 폭 시장 전망치보다 커
1년물 LPR은 3.45% 동결

▲중국 베이징에서 한 시민이 인민은행 앞을 지나고 있다. 베이징/신화뉴시스
▲중국 베이징에서 한 시민이 인민은행 앞을 지나고 있다. 베이징/신화뉴시스
중국이 사실상의 기준금리 중 하나를 전격 인하했다. 디플레이션 우려가 가중하자 당국이 행동에 나섰다.

20일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5년 만기 대출 우대금리(LPR)를 종전 4.2%에서 3.95%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1년 만기 LPR은 3.45%로 동결했다. 통상 중국에선 1년물이 신규 대출, 5년물이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에 영향을 미친다.

5년 만기 LPR 인하는 지난해 6월 10bp(1bp=0.01%포인트) 인하에 이어 8개월 만에 처음이다. 인하 폭은 시장 전망치보다 컸다. 앞서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5~15bp였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8월에는 1년 만기 LPR은 인하했지만, 5년 만기는 동결했다.

이번 조치는 디플레이션 우려가 가중하는 상황에서 가계 부담을 낮추고 주택 구매를 지원하려는 당국의 의도로 풀이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5년물 LPR을 낮추면 투자 신뢰를 안정시키고 소비를 촉진해 부동산 시장의 안정적인 발전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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