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의 순매도 공세에 밀려 반등한지 하루만에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0%(1.41p) 내린 1393.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고용지표 발표를 두고 엇갈린 해석이 나오면서 혼조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내림세로 출발했으나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이내 반등, 장중 1411.27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기관의 순매도 전환 및 매도 물량 확대로 오후장에서 하락 전환해 장중 1390선이 무너지는 모습도 보였으나 기관의 매도 물량 축소 등으로 인해 낙폭이 줄면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사흘째 '팔자'를 유지한 기관은 924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63억원, 436억원씩 순매수 하면서 낙폭 축소에 집중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및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205억원, 456억원씩 매물이 나와 총 661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려 운수장비와 의료정밀, 기계, 운수창고가 1~2% 하락했고 그 외에 증권과 유통업, 의약품, 금융업, 보험, 음식료업, 건설업, 통신업, 제조업이 1% 미만 떨어졌다.
반면 은행이 4% 이상 급등했으며 비금속광물과 철강금속, 화학, 전기전자, 섬유의복, 전기가스업, 서비스업, 종이목재가 1% 안팎으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혼조세를 보여 현대차가 4% 이상 떨어졌고 현대중공업과 현대모비스, KB금융, 우리금융, 하이닉스가 2~3% 하락했다. LG전자와 신한지주, SK텔레콤, LG화학은 1% 내외의 낙폭을 보였다.
LG디스플레이와 SK에너지가 2~3% 올랐고 삼성전자와 POSCO, 한국전력, LG, KT&G, KT, 삼성전자우가 소폭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외환은행이 M&A 가능성이 재차 부각되면서 7% 급등했고 케드콤은 페루 광구에 22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C&우방랜드는 매각 공고에, 동양석판은 수익성을 겸비한 자산주라는 증권사의 호평으로 각각 상한가에 올랐다.
반면 감자 이후 거래를 재개한 고제(옛 메이드)가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고 퇴출 모면 이후 거래를 재개한 연합과기 역시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상한가 5개를 더한 37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 포함 424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83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