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선물지수는 8일 뚜렷한 방향성 없이 장중 변동성만 크게 나타나며 혼조 양상을 보였다.
선물지수는 전일보다 0.20포인트 상승한 177.30포인트로 끝났다.
장 초반부터 개인들의 매도가 강하게 펼쳐졌다. 갭 하락 출발한 증시는 개인들의 대량 선물 매도에도 불구하고 급등하며 180선에 바짝 다가서는 강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이내 경계 매물들이 쏟아지며 상승 폭을 줄였다.
오후 들어 하락 반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동시호가에 겨우 플러스 마감했다.
무엇보다 만기일을 앞둔 상황에서 눈치 보기가 심해졌고, 오후 들어 금리가 급등하고 원ㆍ달러 환율이 1250원대를 돌파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
기술적으로는 장중 단기 이동평균선과 20일 이동평균선까지 돌파하는 모습이었지만, 다시 밀려 5일 이동평균선을 간신히 지지한 모습으로 패턴상으로는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
현대증권 문주현 연구원은 “만기일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지수의 방향성이 없는 장중 변동성만 큰 장세가 만기일까지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고 전망했다.
문 연구원은 “금일 외국인들이 5000계약 이상 선물 매수를 보였지만 스프레드 거래를 통한 롤오버를 꾸준히 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그렇다면 실질적으로 외국인들의 선물 포지션은 변화가 없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 연구원은 “지수선물의 방향성은 만기일 이후에나 확실히 모습을 드러낼 것이므로 장중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자제하면서 모멘텀을 기다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투자주체별로 살펴보면 선물시장에서 개인이 5534계약 순매도를 기록했고, 외국인은 5797계약, 기관은 156계약 각각 순매수를 기록했다.
미결제약정은 전일보다 551계약 증가한 11만919계약, 거래량은 37만1620계약으로 전일보다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