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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이 초고가 원유시추선인 ‘드릴십(Drillship)’ 2척 수출에 3억달러를 지원한다.
대우조선해양이 만드는 이 드릴십은 척당 선가가 약 7억달러에 이르는 고부가가치선이다. 작업가능 수심 1만 피트(약 3㎞), 시추가능 깊이 4만 피트(약 12㎞)에 이른다.
수은은 이 선박을 발주한 브라질의 시추설비운용회사인 오데브레흐트(Odebrecht Oleo e Gas)에 대출 1억6500만달러, 대외채무보증 1억3500만달러 등 3억달러를 스트럭처드 파이낸스(맞춤형 금융) 방식으로 제공한다.
오데브레흐트사는 대우조선해양의 드릴십 2척을 브라질 최대 국영석유기업인 페트로브라스(Petrobras)와 장기 용선계약했다. 수은은 이 용선계약에서 발생하는 수익으로 대출원리금을 돌려받게 된다.
수은은 “최근 유가상승 전망과 근해유전 고갈 등의 영향으로 심해유전 개발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드릴십 발주가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우리 조선업계가 이런 기회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해양시추설비에 대한 금융지원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